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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조절 인슐린 도대체 밥 먹기 전 언제 맞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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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혈당과 싸우는 여러분, 식사 시간마다 주사기를 들고 시계를 쳐다보며 고민한 적 없으신가요?

 

"지금 맞고 밥을 먹으면 저혈당이 오지 않을까?"


"밥 먹고 나서 맞으면 혈당이 튀지 않을까?"

 

사실 인슐린 주사 시기는 내가 처방받은 '인슐린의 종류'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단순히 "식전"이라고만 알고 계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 인슐린이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타이밍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부터 딱 3가지 핵심 포인트로 나눠서 설명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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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조절 인슐린 도대체 밥 먹기 전 언제 맞아야 할까요

 

1. 내가 맞는 인슐린의 이름부터 확인하세요

식후 혈당을 잡기 위해 맞는 인슐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초속효성''속효성'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시죠? 하지만 작용 시간은 완전히 다릅니다.

① 초속효성 인슐린 (Rapid-acting Insulin)

  • 대표 약물: 노보래피드(NovoRapid), 휴마로그(Humalog), 애피드라(Apidra), 피아스프(Fiasp) 등
  • 특징: 주사를 맞자마자 10~15분 내에 약효가 돌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초스피드'입니다.
  • 언제 맞아야 하나요?
  • 식사 직전 (밥 숟가락 들기 바로 전)
  • 혹은 식사 시작 15분 이내

팁: 초속효성은 약효가 빠르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밥을 늦게 먹으면 자칫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식사 준비가 완전히 다 끝난 상태, 즉 밥상이 차려진 상태에서 맞고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② 속효성 인슐린 (Short-acting / Regular Insulin)

  • 대표 약물: 휴물린 R(Humulin R), 노보린 R(Novolin R) 등 (보통 이름 뒤에 'R'이 붙습니다)
  • 특징: 몸에 들어가서 작용하기까지 예열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30분~1시간 정도 걸립니다.
  • 언제 맞아야 하나요?
  • 식사 30분 전

 

주의사항: 이 종류의 인슐린을 맞고 식사 직전에 밥을 먹으면, 밥이 소화되어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인슐린이 따라가지 못해 식후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분을 지키지 않고 너무 일찍 밥을 먹어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30분 규칙'을 꼭 기억하세요.

 

2. 식사량을 예측하기 힘들 때는 어떡하죠?

이론은 알겠는데, 현실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입맛이 없어서 밥을 남길 수도 있고, 외식이라 음식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때는 초속효성 인슐린을 처방받은 경우에 한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식사 직후 투여: 어린아이나 노인분들처럼 식사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구토가 잦은 경우에는 일단 식사를 다 한 뒤, 먹은 양에 맞춰서 식사 직후에 바로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단, 이는 주치의와 상의 된 경우에 한합니다.)
  • 외식할 때: 음식이 주문하고 늦게 나올 수 있으므로, 음식이 테이블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리 맞았다가 음식이 30분 뒤에 나오면 큰일 나니까요.

 

식후조절 인슐린 도대체 밥 먹기 전 언제 맞아야 할까요-1

 

3.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은?

인슐린 주사 시기만큼 중요한 것이 '주사와 식사의 궁합'입니다. 우리가 인슐린을 맞는 이유는 음식물이 소화되어 혈당이 피크(Peak)를 찍는 시간과, 인슐린 약효가 피크를 찍는 시간을 일치시키기 위해서입니다.

  • 소화가 빠른 음식 (죽, 과일, 주스 등): 혈당이 급격히 오르므로 주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기름진 음식 (피자, 삼겹살 등): 소화가 느려 혈당이 천천히, 그리고 늦게까지 오릅니다. 이럴 때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주사 용량이나 횟수를 조절하는 고급 기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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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바쁘신 분들을 위해 딱 3줄로 요약해 드립니다.

  1. 내 인슐린이 '초속효성(노보래피드, 휴마로그 등)'이라면? 👉 밥상 차려놓고 먹기 직전!
  2. 내 인슐린이 '속효성(R형)'이라면? 👉 식사 30분 전 알람 맞추기!
  3. 주사를 맞았는데 밥을 못 먹게 됐다면? 👉 사탕이나 주스를 섭취해 저혈당을 막는 것이 우선!

 

식후조절 인슐린 도대체 밥 먹기 전 언제 맞아야 할까요-2

 

마치며

당뇨 관리는 결국 '타이밍 싸움'입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헷갈리겠지만, 내 약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훨씬 자유롭고 안전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당뇨로 고생하시는 분들께도 꼭 공유해 주세요. 올바른 지식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혈당 관리를 응원합니다.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주치의의 지시를 최우선으로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