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해지후 재가입하면 기존 가입 기간 인정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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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지출할 곳은 많고, 전세 자금이나 급전이 필요해질 때마다 눈에 밟히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오랫동안 묵혀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통장)'입니다.
매달 10만 원, 20만 원씩 자동이체로 나가는데 당장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이거 깨서 급한 불 끄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다시 가입할까?" 하는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때 가장 궁금한 점!
"지금 해지하고 나중에 다시 가입하면, 예전 가입 기간이나 납입 횟수는 인정해 주나요?"
친구는 된다고 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고 헷갈리시죠? 오늘 제가 이 논란에 대해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약통장 해지 후 재가입, 과거 기록은 증발합니다
결론부터 시원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순간, 여러분이 쌓아온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는 모두 '0'으로 초기화됩니다.
"은행 기록에 다 남아있지 않나요?"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은행 전산에는 남아있을지 몰라도 청약 가점 산정 시스템에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즉, 오늘 해지하고 내일 다시 가입하면 여러분은 그냥 '가입 1일 차 신규 가입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택청약 1순위 조건 어떻게 하면 빨리 만드나요
내 집 마련의 꿈, 주택청약으로 이루고 싶지만 복잡한 조건 때문에 막막하신가요? 특히 1순위 조건은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오늘은 한국 관객
hoingdoing.tistory.com
1. 왜 해지하면 안 될까요? (가점제의 비밀)
아파트 청약 당첨을 가르는 핵심은 '가점(점수)'입니다. 여기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무려 17점(만점)을 차지합니다.
- 만점 기준: 가입 기간 15년 이상
- 리스크: 만약 10년 넘게 넣은 통장을 깼다가 다시 가입하면? 그동안 쌓은 점수가 다 날아가고, 다시 15년을 기다려야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 분양의 경우 '납입 인정 횟수'와 '총액'이 깡패인데, 이걸 리셋한다는 건 사실상 공공 분양 당첨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 예외는 없나요? "인정되는 유일한 경우"
"기간을 살려주는 경우가 있다던데?"
아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 사례와 혼동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환 가입 (O): 기존 일반 청약통장을 쓰다가 자격 요건이 되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상품만 바꾸는(전환) 경우에는 기존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100% 인정됩니다.
- 해지 후 재가입 (X): 돈이 필요해서 아예 해지(Account Closing) 했다가, 나중에 새로 만드는 것은 전환이 아닙니다. 이 경우는 짤없이 초기화됩니다.
3. 돈이 급할 때 해지 대신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2가지
"그럼 당장 돈이 필요한데 어떡하나요?"
청약 점수는 지키면서 급전을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 깨지 마시고 이 방법을 먼저 쓰세요.
① 예금담보대출 (가장 강력 추천)
청약통장은 해지하지 않고도 그 안에 든 돈(원금)의 90~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장점: 내 돈을 담보로 빌리는 거라 신용등급에 영향이 거의 없고, 대출 이자도 예금 금리에 약 1%~1.5%만 더한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 방법: 은행 앱(App)에서 비대면으로 5분이면 신청 및 입금이 가능합니다.
② 납입 잠시 멈추기 (연체 활용)
매달 나가는 돈이 부담스러운 거라면 해지하지 말고 자동이체를 잠시 해지하세요.
- 장점: 돈을 안 넣어도 통장은 살아있기 때문에 '가입 기간'은 계속 늘어납니다.
- 복구: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밀린 금액을 한 번에 입금(회차별 납입)하면 납입 횟수와 인정 금액도 모두 복구할 수 있습니다.
4. 이미 해지하셨나요? (부활 가능성)
만약 "이미 며칠 전에 해지했는데 어떡하죠?"라는 분들이 계신다면, 아주 희박하지만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 잘못된 해지 철회: 만약 해지한 당일이거나 며칠 지나지 않았다면 은행 지점에 방문해 보세요. 아주 드물게 전산상으로 '해지 복구(철회)'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단, 해지한 돈을 전액 다시 넣어야 하며, 기간이 오래 지났으면 불가능합니다.)

글을 마치며
청약통장은 단순한 저금통이 아닙니다. '시간'이 곧 돈이고 스펙이 되는 미래를 위한 자산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예금담보대출이라는 훌륭한 안전장치가 있으니까요.
오늘 제 글이 여러분의 소중한 청약 점수(기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여러분의 통장을 꼭 사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