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시동이 사용중 꺼짐 발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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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온 벌초 시즌! 조상님 묘를 깔끔하게 단장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예초기가 말썽을 부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힘차게 돌아가던 예초기가 갑자기 '푸드덕'거리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예초기 시동이 사용 중 꺼지는 주요 원인과 간단한 해결 방법을 총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예초기 시동 꺼짐의 주요 원인 3가지
예초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은 대부분 연료, 점화, 공기 공급의 3가지 요소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1. 연료 계통 문제
연료 계통은 예초기 시동 문제의 약 70~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빈번하게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 오래된 연료: 작년에 사용하고 남은 휘발유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휘발유의 인화성이 약해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꺼질 수 있습니다.
- 연료 필터 막힘: 연료 탱크 안의 필터가 이물질로 막히면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집니다.
- 잘못된 연료 혼합(2행정 예초기): 2행정 예초기의 경우 휘발유와 엔진 오일의 혼합 비율이 맞지 않으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 카뷰레터(기화기) 막힘: 장기간 보관 시 연료가 카뷰레터 내에서 굳거나 변질되어 노즐을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점화 계통 문제
엔진의 심장인 점화 플러그에 문제가 생겨도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 점화 플러그 오염: 엔진 연소 과정에서 생긴 그을음이나 이물질이 점화 플러그에 끼면 불꽃이 제대로 튀지 않아 시동이 불안정해지고 결국 꺼지게 됩니다.
- 점화 플러그 노후: 점화 플러그는 소모품으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전극이 닳아 교체가 필요합니다.
3. 공기 필터 막힘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깨끗한 공기가 필요합니다.
- 에어클리너(공기 필터) 오염: 예초 작업 중 발생하는 먼지나 풀 찌꺼기가 에어클리너를 막으면 공기 흡입량이 줄어들어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내 예초기는 괜찮을까? 자가 진단 및 해결 방법
1단계: 연료 확인
가장 먼저 연료 탱크를 확인하세요. 작년에 사용하던 연료가 남아있다면 모두 비우고, 새 휘발유를 주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2행정 예초기는 반드시 지정된 비율에 맞게 엔진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2단계: 점화 플러그 점검
점화 플러그를 분리하여 끝부분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은 그을음이 많이 묻어있다면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고, 전극이 심하게 닳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해 주세요.
3단계: 에어클리너 청소
에어클리너 덮개를 열고 필터를 꺼내 상태를 확인합니다. 먼지가 많이 쌓여있다면 털어내거나 압축 공기로 불어내고, 오염이 심하다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단계: 카뷰레터 청소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카뷰레터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카뷰레터 분해 및 청소는 다소 복잡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없다면 가까운 농기계 수리점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초기 고장 예방을 위한 방법
- 장기 보관 시 연료 비우기: 예초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연료 탱크를 완전히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점검: 벌초 작업 전후로 점화 플러그와 에어클리너 상태를 확인하고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올바른 연료 사용: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연료와 오일 혼합 비율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힘든 벌초 작업, 예초기 고장으로 두 배로 힘들어지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